각 언론사가 4·11 총선을 앞두고 앞다투어 실시하고 있는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가 각 언론사마다 들쑥날쑥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들 여론조사는 크게 당장의 정당지지도 조사와 총선시 정당지지도 조사로 대별된다. 우선 당장의 정당지지도를 물은 국민일보, 한국일보, SBS의 조사결과를 보면 지지정당 없다/무응답(37.4%, 53.6%, 46.6%)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3사가 모두 기존 정당 가운데 신한국당(25.1%, 14.5%, 19.3%)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한국당 다음으로 지지하는 정당에선 조사 결과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SBS 조사결과가 국민회의(11.2%, 13.9%), 민주당(9.0%, 12.1%) 순으로 나타난 데 반해 국민일보 조사결과는 민주당(14.8%), 국민회의(13.3%)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지지도 차이가 한국일보, SBS는 3.3%~5.4% 포인트를 보이는 데 반해 국민일보는 무려 11.8% 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총선시 정당 지지도를 묻는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기존 정당 가운데 국민회의(16.7%, 85석), 신한국당(16.6%, 85석)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일보, 한국일보, SBS의 정당지지도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도 국민회의, 신한국당의 다음으로 지지하는 정당이 동아일보가 민주당(9.4%), 자민련(8.2%) 순으로 나타난데 반해 중앙일보는 자민련(50석), 민주당(20석) 순으로 나타나 이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12월 중순에 실시된 <뉴스+>와 <한겨레21>의 정당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도 <뉴스+>가 민주당(19.7%), 신한국당(19.4%), 국민회의(18.4%)로 나타난 데 반해 <한겨레21>은 신한국당(16.6%), 국민회의(12.3%), 민주당(12.2%)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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