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인권위원회(대표 윤기원)를 비롯한 한국인권단체협의회(대표 김상근) 소속 9개 인권단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 공안사건의 진실규명과 함께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공안사건에 강력히 대처하는 등 국가보안법 철폐와 장기수를 비롯한 양심수 석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국제연대사업으로 기존에는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을 외국에 알리는 것을 주로했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의 인권운동가들을 초청, 외국의 상황을 우리나라에 환원시키는 작업 등 보다 활발한 국제연대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매일 <인권하루소식>을 펴내고 있는 인권운동사랑방(대표 서준식)은 올들어 하이텔통신을 통해 <인권하루소식>를 비롯한 정보제공 뿐만 아니라 인권상담을 시작했으며 3월부터는 인권자료에 대한 데이타베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대표 안옥희)는 5,6공 청산작업과 관련 5·6공 때 구속된 양심수 문제를 UN 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국제연대사업에 주력하고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 등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대표 고영구)은 민주노총의 합법화 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민주노총 권영길위원장 변호인단 구성등 시국변론과 인권, 사회단체에 대한 자문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NCC, 천주교인권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 등 종교단체들도 인권학교개설 등 각 재야인권단체들과 연대사업을 통해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을 위한 활동을 적극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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