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대의원대회가 무산됐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거듭 개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김임식)는 이날 전체 대의원 2백19명 가운데 1백99명이 참석해 쟁의발생 결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1백12명(56.3%), 반대 61명(30.7%)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에 14일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지난 4일 중단된 회사측과의 교섭을 17일 재개하기로 하고 18일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전체 대의원 2백19명 가운데 77명만이 참석, 과반수 미달로 대의원 대회가 무산됐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4월26일 단체교섭을 시작, 17차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으나 노사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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