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노조는 오는 20일 전면 파업에 돌입해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기간통신망은 계속 정상 가동키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국통신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성실교섭 촉구를 위한 한통노조의 특별제안’을 발표해 “군용 통신망, 비상벨 등 경찰관련 전용회선, 금융, 행정 전산망및 범죄신고 112, 화재신고 119, 긴급구조신청 129 등 특수통신망 등은 정상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노조의 이같은 결정은 노조의 고유권한인 단체행동권에 대한 일부유보 방침을 표명한 것으로 그동안 공공부문 사업장 노조들이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려한다는 정부측의 파업 진압 논리에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한국통신노조는 △총액대비 12.8%의 기본급인상 △31명의 해고자복직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 19일부터 9차례에 걸쳐 회사측과 교섭을 별였으나 회사측의 교섭위원 자격시비등으로 인해 지난 4월 19일 교섭이 결렬된 뒤 오는 파업을 결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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