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기조실장 발령

O…SBS 윤세영회장의 외아들인 윤석민(32)씨가 지난 4일 SBS기획조정실장 자리로 전격 입성했다. 지난 89년부터 태영에서 기획이사로 경영수업을 받아온 윤실장은 올초부터는 SBS 기획실 비상근 기획위원으로 있으면서 목동신사옥 건설에 관여해오는 등 후계자 수업을 받아왔다.

윤회장 아들의 SBS입성과 관련 회사 일부에서는 “SBS가 족벌체제로 가는 신호탄”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원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그 경력에 맞는 자리부터 차근차근 실무를 배우는 게 마땅하다”며 전격적인 기조실장 발령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윤씨는 사장직속인 기획조정실 책임자로서 SBS의 장단기 기획 및 인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사설까지 동원 홍보

○…최근 동아일보가 자사주최 행사인 동아국제음악콩쿠르 관련 기사를 과다하게 보도해 동아일보 지면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동아일보는 동아국제음악콩쿠르 관련 기사를 지난 달 20일자를 시작으로 연일 1면 중간 머릿기사와 사회면 등에 비중있게 처리했다. 특히 행사가 끝난 3일자에는 수상자 명단을 1면 머릿기사로 처리하고 4일자엔 사설까지 동원하는 등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달 20일부터 4일까지 25일 동안 관련기사가 보도된 양은 총 62건으로 언론사가 주최한 행사에 대한 보도로는 최대라는게 언론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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