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사가 내년 3월부터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

중앙일보사 인사팀은 전문기자들 개개인의 경력, 연구성과 등을 고려해 직급을 책정, 호봉제로 급여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내년 3월부터 일괄 연봉제로 변경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인사팀의 장경태부장은 “기존 호봉제로는 전문기자들의 능력과 성과에 맞는 대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라며 “이번 전문기자 연봉제는 고용관계를 재계약하는 연봉계약제와는 달리 고용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급여지급 방식과 급여 내용만이 변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부장은 “전문기자 개개인의 능력및 성과에 따라 급여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성과가 안좋을 경우 급여액 감소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전문기자 연봉제가 전문기자들의 고용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중앙일보 소속 전문기자(전문위원 포함)는 모두 19명으로 이번 연봉제 방침에 따라 이들 전문기자
들은 각각 내년 3월 이전까지 회사측과 급여액 조정을 위한 협상을 갖게 됐다.

한편 중앙일보의 이번 전문기자 연봉제 실시 방침은 최근 몇몇 중앙 언론사에서 연봉제 실시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사 조용기회장도 최근 연봉제 실시를 지시했으며 이에 앞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역시 지난 6월 연봉제 실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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