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일부 언론사의 건강종합검진 결과 상당수의 언론인들이 만성적인 병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두차례에 걸쳐 1천 55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한 한국일보의 경우 수검자의 30.2%인 3백 19명(남자 2백 86명, 여자 33명)이 제2차 정밀 진단을 통보 받았다.

2차 정밀 진단을 통보받은 사원들 가운데 남자는 54.8%가 간장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으며 31.8%는 고혈압 의심, 13.9%는 페결핵 의심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는 신장질환 의심이 39.3%(13명)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고혈압의심이 24.2%, 간장질환 의심이 18.1%로 나왔다.

한국일보는 1차 진단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없다는 판정을 받은 사원(남자 6백 19명, 여자 1백 17명)의 경우에도 남자의 32.4%(2백02명), 여자 17.9%(21명)가 운동,체중조절 요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9백77명의 사원을 상대로 종합검진을 실시한 조선일보도 55.6%에 달하는 5백 43명이 한 부분 이상 정상이 아닌 질병유소견자로 나타났다. 질병은 지방간이 1백 71명(25.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고중성 지방혈증과 고콜레스테롤 혈증(1백 10명, 11.3%), 고지혈증(93명, 10.3%), 십이지장염(73명, 7.5%) 등이다. 직군별로는 기자직군이 전체 3백68명 중 1백 75명이 질병유소견자로 판명됐으며, 업무직군이 58.1%인 1백 44명, 기술, 기능직군이 62%인 2백 24명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