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가 지난 11월 21일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비전향 장기수 함세환, 김인서, 김영태씨 3인의 북송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1월22일 국제사면위원회 한국 담당관 클레이 맥베이씨가 한국교회협의회 인권센터로 보내온 서한을 공개해 확인됐다.

지난 21일 한국교회협의회 인권센터에 따르면 국제사면위원회의 데럴 에반스 사무부총장은 김영삼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김영태씨 등이 한국전쟁 직후 사상전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십년간 수감돼 있었던 것은 사상 및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랜 감옥살이로 인해 병고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을 북송해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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