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언론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것은 아무래도 7월에 벌어진 ‘남원당 지국 살인사건’일 것이다. 언론계는 ‘살인’이란 섬뜩한 단어를 신문 사회면에서나 썼지 그것이 자신의 내부를 겨냥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부엌칼의 서슬퍼런 날은 신문사들의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때부터 조금씩 벼려져 오다 마침내 언론의 심장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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