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전산시스템 도입에 따른 대량 감원 조치를 취했던 서울신문이 시스템의 실제 적용 과정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인력을 충원해 사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서울신문은 11월 22일 창간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19일부터 CTS 전면제작을 시도했으나 사전 교육과 시험제작의 미비로 오후 6시30분께 나와야 했던 초판신문이 7시10분을 넘겨 나오고 23일에도 무려 2시간이 지난 8시45분께에야 제작돼는 사태를 빚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도 상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서울신문은 전면제작시스템을 중단하고 일부지면을 구시스템으로 제작하는 한편 제작에 필요한 인원 30여명을 임시직으로 재배치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노사협의 과정에서 요구했던 ‘선기계도입-시험운용 후 인원조정’은 무시한채 무분별한 대량 감원을 실시했던 사측의 실책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노조는 “기계도 도입되지 않고 시험제작 한 번 안해본 상태에서 인원을 자르려 한다고 지적했었다”며 이를 무시한채 현재의 난국을 초래한 손주환 사장등 경영진은 겸허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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