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통령선거 방송토론위원회 주최의 1차 TV토론회 사회자를 맡았던 정범구 차세대정치문화연구소 소장이 7일 열린 2차 TV토론회에서도 사회자로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소장이 두번에 걸쳐 사회자로 선정된 데는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시사프로그램인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의 진행자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방송진행자로서의 경험과 1차 토론회에서 보여준 공정하고 명쾌한 진행솜씨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

TV토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애초 방송토론위원회는 매 토론회마다 사회자를 바꾸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명쾌한 진행력을 높이 사 큰 논란없이 정박사를 재선정했다”며 “3차 토론회에서도 정 박사가 사회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TV토론회의 사회자는 방송토론위원회 시행규칙 9조에 따라 토론위원들의 추천과 추천된 인사들에 대한 정당의 거부권 행사, 이를 통과한 후보자들에 대한 방송토론위원회 최종회의 등 3단계 절차를 밟아 선정된다. 1차 토론회 당시 11명의 토론위원들이 추천한 55명 가운데 정당의 비토를 거쳐 남은 사람이 다섯명, 이 가운데 4명이 교수이고 1명이 정 박사였다. 2차 토론회때는 토론위원들의 추천과 정당의 비토를 거쳐 남은 사람이 정범구 박사를 비롯한 작가 고원정 씨, 송자 명지대 총장 등 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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