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7주년 노동절인 지난 1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기념대회를 갖고 올해 대선 시기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주력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장충단 공원에서 2만여명의 노동자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졌다. 권영길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부패한 정치구조를 청산하고 희망의 정치를 위해 민주노총이 정치의 주체로 나설 것”이라고 밝혀 올해 대선에서 민주노총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행동할 것임을 내비쳤다. 민주노총은 또 결의문에서 △재벌경제 타파 등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재구조 개편 △올해 임단협의 전국적 투쟁전선 구축 △전임자 억제방침 거부 △노동악법 개정 △사회민주화 실현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등을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기념대회를 갖고 “올해 임단투를 통해 노동악법을 무력화시키고 산별노조 건설을 앞당겨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노동자와 노동운동이 정치세력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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