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노조들이 북녘 동포돕기를 위한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언론노련(위원장 이형모)이 지난달 30일 자체 집계한 데 따르면 10여개 언론사 노조들의 1차분 모금액이 6백9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언론사 노조별 모금 활동 현황을 살펴보면 경향신문 노조가 지난달 30일 1차분으로 1백88만여원을 모금했다. 1백65만여원을 모금한 부산일보 노조는 2차분 모금운동을 굶주리는 북녘동포들의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 아래 조합원들의 식권 반납 운동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전남일보는 1백50만원을 모금했으며 CBS노조는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4월 급여 가운데 4천원씩을 일괄 공제해 1백28만여원을 모았다.

광주일보가 52만여원을 모금했으며 MBC노조 충주지부는 37만여원을 모았다. 한국일보와 인천일보가 각각 1차분으로 28만여원을 모금했으며 2차 모금을 계속 진행중이다. 언론노련 집행부도 23만원을 모금했다.

이들 언론사 노조들은 대부분 모금함을 설치해 조합원뿐 아니라 회사 간부들로부터도 모금을 받고 있다. 연합통신 노조의 경우 지난달 말께 국제국 전 직원이 모금에 참여한 것을 비롯, 한 기자가 외부 원고료 10만원을 쾌척해 미담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KBS노조는 이달 2일까지 북녘동포돕기 바자회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MBC, 중앙일보, KH·내외경제 노조 등 대부분 언론사 노조들이 모금함을 설치해 북녘동포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언론노련은 이달말까지 각 단위노조들이 보내온 북녘동포돕기 성금을 모아 민주노총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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