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노조(위원장 조대기)가 조직력 강화 차원에서 집행부를 일부 개선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세계일보 노조는 6일 저녁 집행부 회의를 소집하고 해직자인 조민성 사무국장과 조정진 공보위 위원장이 용퇴하고 전인희기자를 공보위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부분적인 집행부 개편을 단행했다. 부위원장단도 조만간 새로운 ‘인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들의 용퇴는 세계일보 노조가 해고자 중심이라는 일각의 시선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사측논리 수용’에 제동
○…최근 일부 부위원장단이 사측의 논리를 수용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세계일보 노조는 사측의 집요한 회유공작과 노조 파괴 전략이 거듭되면서 ‘노노 갈등’ 양상을 보여 왔다. 지방노동위로부터 복직 판정을 받은 해고자들의 복직 조치도 거부하고 있는 사측의 태도는 염두에 두지 않은채 돌파구마련을 이유로 내세워 노조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부위원장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를 주도해온 해직 3인은 조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아래 2선 퇴진을 결정했다. 세계 노조 주변에선 “노조 결성이후 구체적인 성과물을 얻어 내지 못한 상태에서 사측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노조 인정을 조건으로 해고 3인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집행부의 작태가 한심하다”는 반응들.

비노조원 6인 “복귀”요구
○…7월 8일 편집국에서 비편집국으로 인사조치됐으나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채 해결책을 모색해온 기자들이 6일 대표자를 통해 이상회 사장에게 ‘원직 복귀’를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회사측이 원직 복귀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지노위에 구제신청을 내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회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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