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노조(위원장 안성규)가 5월 5일 어린이날 출근에 항의, 출근을 전면 거부했다.
중앙일보 노조는 회사측이 4월 7일 신문의 날에 이어 어린이 날까지 일방적으로 근무지침을 내린 것은 가정의 기본적 행복추구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4일 각 부서 대의원 등을 동원해 노조원들의 경우 회사에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향후 출근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회사측은 4일 사전제작 지면을 대폭 늘리고 5일에는 부차장급 간부들만 출근, 주요 면만 당일 제작했다.

중앙일보 회사측은 노조측의 어린이날 휴무 요청에 대해 “회사 경영 사정이 극히 어려움만큼 주중 하루도 광고 매출액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신문 제작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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