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측이 그동안 노조측이 요구해온 경영자료의 일부를 12일 노조에 전달했다. 한국일보는 그동안 노조측의 자료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료 전달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일보 사측이 노조에 전달한 경영자료는 5개 매체 감사 보고서, 한국일보를 제외한 자회사 및 자매회사 주식 지분 현황, 이사 이상 임원들의 퇴직금 내역 등이다. 한국일보 노사는 이날 2개월만에 노사협의회를 재개했다.

노조측이 요구한 경영자료가운데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자료는 장재국 회장이 사실상 운영해온 광릉골프장 지분 거래내역, 주주들에 대한 가 지급금 내역 등이다. 한국일보 노조는 사측에서 전달받은 경영자료에 대해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일보는 9일 퇴직자들에 대한 퇴직금을 부분 지급했다. 한국은 올해들어 퇴사한 퇴직자들에 대해 근속년수와 퇴직금 규모에 따라 최고 40%까지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한국일보는 5월말까지 퇴직금 정산을 끝마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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