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자치제 선거 보도를 감시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한국기독교협의회 언론위원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11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4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교육관에서 ‘6·4 지자체 선거보도 감시연대회의’(상임대표 성유보)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보도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는 서울지역(경향, 동아, 서울, 조선, 중앙, 한겨레, 한국), 광주지역(광주일보, 광주매일, 무등일보, 전남일보) 부산(부산일보, 부산매일, 국제신문), 마산·창원지역(경남일보, 경남매일신문)의 신문보도를 모니터하며 방송은 KBS, MBC, SBS와 KBS· MBC의 지역네트워크 및 지역민방. 지역 언론감시는 부산민언협, 광주민언협, 언론모니터를 위한 마산·창원지역 모임이 담당한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는 이날 △올바른 지역의제 설정 및 주민 참여 유도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 및 올바른 정보제공 △불법, 타락의 주체를 명확히 지적하고 시시비비를 가릴 것 △특정정당에 유·불리한 보도 금지 △지역주의와 지역구도 타파 노력 △노동단체 및 사회단체의 선거 참여 적극보도 △방송뉴스 및 기타 선거 방송은 화면, 멘트 자막처리에 공정성을 기할 것 등을 감시기준으로 제시했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는 신문의 경우 주 2회 각 신문별 약식보고서와 주 1회 종합보고서를, 방송의 경우 일일보고서 및 주 1회 종합보고서를 발간한다.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측은 “불편부당한 선거보도를 유도함으로써 공평한 선거풍토의 조성에 기여코자 하는 것이 발족 목적”이라며 “그러나 후보자의 정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평가하는 등의 직접적인 방식을 선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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