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논설실 ‘미니’

○…한국일보 논설위원들이 최근 잇달아 사표를 제출하고 일부 위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논설 집필에 참여하지 못해 논설위원이 5명에 불과한 ‘미니 조직’으로 전락.

논설위원실은 지난 5월초 이병완 논설위원이 경제부장에서 논설실로 발령난 직후 사표를 제출하고 예금보험공사 기획·홍보이사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22일에는 이이춘 논설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후문. 게다가 지병이 도져 병원에 입원한 박모 논설위원도 급속히 건강이 악화돼 사실상 출근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이래저래 어두운 분위기.

EBS 협찬유치에 인센티브제

○…EBS가 프로그램 협찬을 유치하는 사원에 대해 협찬 수주금액의 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 설왕설래.

EBS는 올해 광고 수익 및 교재 판매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1일 간부회의를 열고 제작비 부족 문제를 보전하고 협찬 수주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아래 이같이 결정. 이에대해 일부에선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일부 PD들은 “회사가 어려운 것은 알지만 사원들에게 직접 협찬 수주를 요구하는 것은 자칫 사이비기자처럼 사이비PD를 만들수도 있다”며 못마땅한 표정.

EBS는 그동안 ‘미리가본 대학’ 등의 프로그램에서 협찬을 받아왔으나 IMF한파 등으로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협찬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최근들어 프로그램 협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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