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50%대까지 판매율이 떨어졌던 방송사의 광고판매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5월 들어 70%대까지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 2월 전 방송사의 광고판매율은 각각 56%와 55.3%로 광고공사 창립 이래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3월 들어 58.7%로 반등이 시작되고 4월 들어선 65.2%로 60%대를 회복했으며 5월엔 70%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V3사의 경우 3월 이후 MBC가 65~73%대를 나타내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KBS, SBS는 55~6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송광고의 상승세에 대해 방송사 광고국 관계자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것이기보다 매년 4~6월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 것이지만 예년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대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하절기에 접어드는 6월부터 다시 판매율이 하락해 7, 8월엔 다시 올해 초의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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