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편집국 기자들을 포함한 사원들을 반강제적으로 지하철 가판 판매 등에 동원했다가 반발에 부딪쳤다. 한국일보 노조 분회는 28일 긴급 대의원회의를 열고 가판 판매 및 지국 지원 활동에 나서지 않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가판 판매 지원 등의 취지에 상당부분 공감하지만 판매 지원이 장기화되고 기자 업무 수행에도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4월부터 전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가판 판매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집과 가까운 지국에 나가 결배 신고 전화 받기 등 업무를 지원토록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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