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이상회 세계일보 사장이 모스크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IPI총회에서 귀국하는 대로 부당해고, 부당전직, 임금체불 등 세계일보사측이 자행한 부당행위와 관련, 피의자 조사를 벌인 뒤 내주 초 입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 서부지방노동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이상회 사장이 귀국하는 27일 다음날인 28일 피의자 조사를 하겠다고 세계일보측에 통보했다”며 “이 사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조서를 작성, 다음주초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당행위 사실이 명백한 만큼 검찰에 송치되면, 어떤 식으로든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부지방노동사무소측은 지난 25일 이상회 세계일보 사장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위해 세계일보사를 방문했으나 이 사장이 24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IPI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바람에 조사를 벌이지 못했었다.

한편 검찰측은 차장급 이상 1백5명에 대해 일괄사표를 강요한 사건 등과 관련해 노조가 지난해 2월 검찰에 고소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도 함께 사법처리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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