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북미 간에 3차 정상회담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했으나 4차 남북정상회담회담 일정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얘기여서 그 배경이 관심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서 “북미 간의 오랜 적대관계가 정상간 신뢰를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와 소통의 길로 들어섰고, 3차 북미 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은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해왔듯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평화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 실장은 이날 4·27 판문점선언 첫 돌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판문점선언 이후 지난 1년은 역동적인 한 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월22일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월22일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3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4·27 판문점 남북정상선언을 두고 노 실장은 판문점선언에서부터 시작해 세 차례나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 정상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만나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변화라며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위한 전례 없는 정상외교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노 실장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면서 남북, 북미 간 정상외교가 본격화되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실장의 3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발언을 두고 ‘일반론적인 것이냐, 특별한 정보가 있는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 고민정 대변인은 “일반론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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