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 전 여당 수뇌부에 최저임금 개편과 탄력근로제법 통과를 당부했다.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내놓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출국길에 서울공항으로 환송 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 대표를 만나 국회에서 최저 임금 결정 구조 개편과 탄력 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여야 합의가 어려우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쟁점 사안들을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또 5월18일이 오기 전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영표 원내대표는 군 경력도 조사위원 자격 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국민들이 대단한 역할을 했다면서 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등에게 지시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 비행기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한 출국 비행기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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