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이사장 강기석)가 연합뉴스에 최근 연이어 터진 ‘연합뉴스TV 자료화면 방송사고’ 사태와 관련한 경위를 묻기로 했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는 오는 15일 열릴 임시이사회에 ‘연합뉴스TV 방송사고 관련 논의’를 안건으로 올렸다.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지분 28% 가량을 보유해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 보도전문채널 자회사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이 연합뉴스TV 사장도 겸하고 있다.

▲ 연합뉴스TV는 10일 뉴스 프로그램 ‘뉴스워치2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 아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를 넣었다.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 연합뉴스TV는 10일 뉴스 프로그램 ‘뉴스워치2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 아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를 넣었다. 사진=연합뉴스TV 갈무리.
▲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지난 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를 사용했다.
▲ 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지난 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미지를 사용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4일과 10일 연이어 논란의 이미지를 뉴스 화면에 삽입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연합뉴스TV는 지난 4일 비윤리적 게시글로 논란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의도로 쓰는 사진을 화면에 실었다.

연합뉴스TV는 또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아래 북한 인공기를 배치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진흥회 이사회 질의 자리엔 조성부 사장 등 연합뉴스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연합뉴스TV는 진흥회의 직접 감독권 아래 있진 않지만 연합뉴스가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회사인데다 연합뉴스TV와 연합뉴스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것이 일반 시민들 시선”이라며 “이런 사고가 계속 터지면 결국 연합뉴스 공신력에 타격을 준다. 경위를 상세히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질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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