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소득층 고교생들의 EBS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가 4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고교생을 대상으로 EBSi 고교강의, EBS 중학+, EBSMath를 앱이나 웹으로 볼 때(EBS 교육콘텐츠 무제한 이용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부가서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고교생이나 학부모는 가입한 통신3사 고객센터에 별도 서류 제출 없이 부가서비스 가입과 요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통신3사는 이를 위해 이날 전국 대리점과 고객센터에서 EBS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부가 서비스 상품을 일제히 출시한다. SKT는 EBS 데이터팩, KT와 LGU+는 EBS 데이터 안심옵션이다.

이미 저소득층 전화 요금 감면을 받는 경우도 부가서비스 가입 시 자동으로 지원된다. 저소득층이지만 전화요금 감면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요금 감면도 함께 받는다.

▲ 정부가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EBS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정부가 저소득층 고교생들이 EBS 교육 콘텐츠 데이터 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약 12만명의 학생이 무료보편 서비스인 EBS 교육 콘텐츠에 모바일로 자유롭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스마트폰을 활용해 EBS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증했지만 데이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려면 통신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EBS는 “이제 EBS 교육 콘텐츠를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소진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규조 E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EBS 교육 콘텐츠가 이제는 데이터 요금까지 지원되면서 무료보편 서비스 범위를 크게 늘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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