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사장이 공갈·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아무개씨를 두고 2017년 한 시사주간지에서 취업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전·현직 해당 시사주간지 기자들에 따르면 김씨가 2017년 5월께 해당 시사주간지에 단독기사를 쓴 뒤 편집국장을 중심으로 채용 논의가 진행됐고 이에 경영진이 한 때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기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앞서 김아무개씨는 KBS기자 시절이던 2011년 상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무단결근했다는 등의 이유로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이듬해인 2012년에는 출입처 여성공무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고 KBS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이후 김씨는 해당 시사주간지에 기사를 내며 다시금 프리랜서 기자로 복귀했다. 

▲ 게티이미지.
▲ 게티이미지.

당시 상황을 아는 언론계 인사는 “김씨를 채용하자는 논의가 위에서 있었는데, 기자들이 김씨의 KBS 해직 과정 등을 문제 삼으며 채용을 반대했다”고 했다. 

해당 시사주간지 당시 편집국장이던 박아무개씨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당시 김씨를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진 시사주간지 한 간부는 “같이 일을 하려고 했는데 잘 진행이 안 된 건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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