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올해의 뉴스로 국민은 ‘정상회담’을 1위로 꼽았다. 올해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과 평양에서 세 차례나 이뤄진 것에 국민 10명 중 3명 가까이 가장 인상 깊은 뉴스로 생각했다.

지난 21일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응답률 6.0%)에게 ‘키워드로 꼽은 2018 올해의 뉴스’를 조사한 결과 ‘정상회담’이 28.0%로 가장 높게 나왔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2위는 ‘최저임금’(18.3%)이었고, 이어 ‘미투’(7.1%), ‘이명박 구속’(5.8%), ‘소득주도성장’과 ‘양승태 사법농단’(각 5.7%), ‘집값’(4.9%), ‘방탄소년단’(4.0%), ‘갑질’(3.6%), ‘지방선거’(3.1%), ‘삼성바이오로직스’(3.0%), ‘라돈’(2.5%), ‘가상화폐’(2.4%), ‘평창올림픽’과 ‘폭염’(각 1.5%) 순으로 집계됐다(‘기타’ 1.3%, ‘모름·무응답’ 1.6%).

▲ 리얼미터 ‘키워드로 꼽은 2018 올해의 뉴스’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 리얼미터 ‘키워드로 꼽은 2018 올해의 뉴스’ 조사 결과. 자료=리얼미터
세부적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 이하, 사무직·가정주부, 진보층·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정상회담’이 1위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최저임금’이 1위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자영업과 노동직에서는 ‘정상회담’과 ‘최저임금’이, 학생과 무당층에서는 ‘정상회담’과 ‘미투’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1위였다. 성별로는 여성(1위 ‘정상회담’ 28.4%, 2위 ‘최저임금’ 20.5%)과 남성(1위 ‘정상회담’ 27.5%, 2위 ‘최저임금’ 16.5%) 모두 ‘정상회담’과 ‘최저임금’을 각각 1위와 2위로 꼽았다. 여성에서는 ‘미투’(10.3%)가, 남성에서는 ‘양승태 사법농단’(9.2%)이 3위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1위 ‘정상회담’ 39.9%, 2위 ‘최저임금’ 6.7%)에서는 ‘정상회담’이 압도적인 1위였고, 중도층(1위 ‘정상회담’ 26.9%, 2위 ‘최저임금’ 21.4%)에서도 ‘정상회담’이 1위인 가운데 ‘최저임금’이 20%를 상회하는 2위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선 ‘최저임금’(28.0%)이 ‘정상회담’(19.6%)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12월 3주차(17~21일)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집계 대비 1.4%p 내린 47.1%(매우 잘함 22.7%, 잘하는 편 24.4%)를 기록해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3명, 응답률 7.0%).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p 내린 46.1%(매우 잘못함 30.6%, 잘못하는 편 15.5%)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1.0%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0%(▲1.0%p)로 소폭 오르며 30%대 후반을 유지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25.4%(▲1.3%p)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정의당과 8.1%(▼0.6%p), 바른미래당은 5.6%(▼1.4%p)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2.4%(▲0.1%p)로 횡보했다.

이상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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