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22일 오후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TV조선에 따르면, 방 전무는 이날 “자식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방 전무는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달라”고 사과했다. 

방 전무는 “운전기사 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며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사진=TV조선
▲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 사진=TV조선

앞서 미디어오늘은 초등학교 3학년 방 전무 딸을 수행했다가 지난달 해고된 운전기사 김씨를 취재해 방 전무 딸이 김씨에게 가한 폭언 녹취를 보도했다.

방 전무 딸은 김씨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 되겠다.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 등 인격 모독적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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