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적으로 언론사 기부참여 의향이 높은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뉴스리포트 2018’에 따르면 “좋아하는 언론사가 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면 기부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비율에서 한국이 22곳의 조사대상 국가 중 전체 1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해당 응답비율에서 29%를 나타내 전체 평균인 22%보다 높았다.
한국사회는 과거 1974년 정권탄압에 따른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 당시 동아일보를 지켜내려고 시민이 스스로 광고를 내기도 했고 1988년에는 국민주 방식으로 한겨레신문을 창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부문화가 정치적 목적과 결부된 경우가 많아 설령 기부 기반의 언론환경이 정착된다 하더라도 개별 기사 또는 개별 언론인의 문제로 기부자들이 한 번에 기부를 멈춰 언론사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비교적 온라인 유료화 모델이 안착한 덴마크(12%), 프랑스(17%), 영국(18%) 네덜란드(19%) 등은 기부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