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는 12일 오후 4시55분 ‘뉴스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약 50분 분량으로 편성되는 뉴스콘서트는 ‘메인 앵커’ 없이 진행자 3명이 각자 맡은 섹션을 전할 예정이다. 오후 5시대에는 JTBC 인기 프로그램인 ‘정치부회의’가 자리잡고 있어 두 언론사 간 경쟁이 주목된다.

MBC 보도국 사회부 소속 이세옥 기자는 종합뉴스를 전달하고, 기자에서 아나운서로 돌아온 전종환 아나운서는 그날의 ‘빅 이슈’를 분석한다. 정철진 경제평론가는 ‘뉴스데스크’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경제 분야 이슈를 쉽게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오후 5시대에도 종합뉴스가 필요함에도 많은 언론사들이 편성하지 않고 있다”며 “보다 역동적인 형식으로 뉴스데스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종합 뉴스 콘서트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오는 12일부터 신설되는 MBC '뉴스콘서트' 진행자들. 왼쪽부터 전종환 아나운서, 이세옥 기자, 정철진 경제평론가. 사진=MBC 예고영상 갈무리
▲ 오는 12일부터 신설되는 MBC '뉴스콘서트' 진행자들. 왼쪽부터 전종환 아나운서, 이세옥 기자, 정철진 경제평론가. 사진=MBC 예고영상 갈무리
메인뉴스 ‘뉴스데스크’도 중요 사안에 대한 집중 보도를 강화하기 위해 보도국 부국장 격인 취재센터장 직속의 집중이슈팀을 신설했다. 집중이슈팀에는 팀장인 왕종명 전 MBC기자협회장을 필두로 박영회, 이동경, 이정은, 임경아, 양효걸, 조재영 기자 등 기자 7명이 모였다.

박영회 기자가 진행해 온 ‘새로고침’은 집중이슈팀이 전담할 코너에 포함된다. 박 기자 외에 추가로 전담 기자를 세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이슈팀은 돌아오는 주부터 다양한 코너와 형식을 시도하며 효과적인 뉴스 전달 방법을 고민할 방침이다.

김수진 앵커가 진행하고 있는 주말 뉴스데스크의 경우 이달 말부터 40분(기존 30분)으로 확대 편성된다.

박 센터장은 “파업에서 복귀한 뒤 여러 준비가 안 돼 있었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타사 기자들에 비해 6~7년 가까이 뒤쳐졌기 때문에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조금씩 뉴스를 정상화해나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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