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오는 9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스텔라 데이지 호는 출항 후 5일 만인 지난해 3월31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탔던 한국인 선원 8명은 실종됐다.

독립 PD인 김영미 PD는 지난해 11월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프랑스로 이어진 4개국 67일간 취재를 끝내고 돌아왔고 시사주간지 ‘시사IN’을 통해 취재물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 4개국 67일, 스텔라데이지호 추적기]

▲ 스텔라 데이지 호 침몰사고를 심층 취재한 시사IN 제536호 표지. 사진=시사IN
▲ 스텔라 데이지 호 침몰사고를 심층 취재한 시사IN 제536호 표지. 사진=시사IN
그는 또 지난해 MBC 파업 중 PD수첩 제작진에 국내 상황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PD수첩 진행자인 한학수 MBC PD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파업 중 김영미 PD가 우루과이에서 스텔라 데이지호 관련 취재를 하고 있다며 국내 상황에 대한 도움을 청해왔다”며 “이것을 MBC에서 방영했으면 좋겠다고 대화했는데 결국 PD수첩 첫 번째 아이템이 됐다”고 말했다.

김 PD가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현장을 누비는 동안 PD수첩 제작진인 조준묵·김정민 MBC PD도 한 달여 간 국내 취재를 진행했다. 9일 방송은 이들의 협업 결과물이다.

▲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시 정부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사진=PD수첩 페이스북
▲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당시 정부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사진=PD수첩 페이스북
▲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윤병세 외교부장관. 사진=PD수첩 페이스북 영상
▲ MBC PD수첩이 오는 9일 방송하는 “스텔라 데이지 호, 국가의 침몰” 예고편을 7일 오전 공개했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윤병세 외교부장관. 사진=PD수첩 페이스북 영상
PD수첩이 공개한 예고편을 보면 9일자 방송에는 생존 선원 진술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고, 한국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도 비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탄핵’으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모습이 눈길을 끈다.

황 전 총리는 “당시 정부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실종자 가족에 하실 말씀이 없느냐”는 질문은 외면했다. 예고 영상에서 실종자 허재용씨 누나는 “어이없이 실종되고 배가 침몰하는 사건이 다시는 없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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