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NO트럼프공동행동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트럼프 방한에 따른 경찰의 집회금지 통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행동은 한반도에 전쟁위협, 무기강매,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기 위해 7~8일 이틀 동안 청와대 방향으로 3곳, 트럼프의 숙소인 하얏트 방향으로 3곳의 행진 신고와 3곳의 집회 신고를 했다. 광화문 주변 4곳에 집회신고를, 한 곳에는 행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국빈 경호’라는 이유로 청와대 방향 3곳과 2곳의 행진과 집회를 금지하고 호텔 앞으로 가는 행진과 광화문 주변의 집회 또한 금지했다.
공동행동은 경찰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는 트럼프 방한에 분노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반민주적 폭거이며, 촛불시민들에 의해 당선된 정부임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미국대사관 부근에서는 트럼프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극우단체들의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진보·평화통일 단체들의 집회 시위가 연이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