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탐사보도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미국 샌안토니오 현지에서 체류 중인 청와대 의무실 간호 장교 조 대위의 행적을 긴급 추적했다. 조 대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 뒤인 지난달 30일 오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세월호 당일 대통령 처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동에 있었다. 지금 미국에 꼭꼭 숨어 한국 취재진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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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조 대위는 지난달 28일(이하 미국 시각)쯤 ‘캔들 우드’란 미군 기지 내 영내 호텔로 들어갔다. 이곳은 어떤 민간인도 들어갈 수 없다.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과 함께 샌안토니오 현지 취재에 나섰던 디스패치 취재진은 최근 보도에서 “한국에서 취재진이 몰린 29일 이후, 기지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 마치 경계령이 내려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다방면으로 접근을 시도했으나 결국 조 대위를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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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조 대위의 파견 시점, 잦은 숙소 변경 등 앞뒤가 안 맞는 행보들이 의혹을 더욱 키운 만큼 정부는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지난 8월 청와대를 떠나 미 육군병원 BAMC(Brooke Army Medical Center)에서 연수중이다. 선발 기준은 기밀에 부쳐지고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미국 간호장교 현지 르포’ 편은 4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