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 노동조합 소속 3782명 가운데 2562명이 총파업 찬성표를 던지며 ‘공정방송 쟁취와 보도참사 심판 총파업’ 신호탄을 울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성재호)가 1일 오전 공개한 총파업 투표 결과를 보면, 투표에 응한 KBS 구성원 2995명 가운데 2562명(85.5%)이 총파업 찬성에 표를 던졌다. 재적 인원 대비 찬성률은 67.7%로 집계됐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특보를 통해 “투표가 가능한 재적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총파업 찬성에 표를 던진 것은 지금 고대영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보도 책임자인 김 본부장은 투표 대비 92%, 재적 대비 77%라는 불신임 성적표를 받았다.
김성수 본부장, 박병열 본부장 역시 각각 재적 대비 77%와 70%로 불신임을 받았고 조인석 제작본부장과 박희성 시청자본부장, 김대회 전략기획실장도 재적 대비 61%와 58%, 52%라는 불신임 투표를 받았다.
KBS 내 노동조합들은 오는 5일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며 조합원들은 8일 오전 6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