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센 항의로 혼쭐이 났다. 임 차관은 2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우리집’을 방문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임 차관이 문을 열고 들어서 악수를 청하자 마자 “이게 뭐하는 짓이냐” 호통치며 악수를 거부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가 사죄했고 위안부 문제가 끝났다고 외국에까지 보도가 다 됐다. 어느 나라 외교통상부냐. 일본 외교부냐”라고 임 차관을 나무랐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살아있는데 무슨 짓이냐. 이렇게 고통받는 우리를 왜 두 번 세 번 죽이려 드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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