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자협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7월31일 하루 동안 광주·전남기자협회 소속 회원 510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군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ARS 휴대전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52명이 조사에 응답해 응답률은 49.4%,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6.2%p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호남 민심’을 엿볼 수 있어 그 의미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 선호 후보에서 김두관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선 결과가 흥미로운 대목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김두관 후보는 40.1%로 여유 있는 선두를 기록했다. 문재인 후보는 25%로 2위, 손학규 후보는 19.4%로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으로는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의견이 79%로 나타나 압도적인 ‘야권단일후보’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당 창당 후 독자 출마는 6.3%, 무소속 독자 출마는 4.9%에 그쳤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주자군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2.1%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19.4%, 임태희 후보는 11.1%를 기록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중에는 호감 가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8.6%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는 ‘리틀 노무현’ 김두관 후보가 대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지만 안철수 원장과 야권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안 원장으로 단일화 하는 것이 정권교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호남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