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12월7일 동아일보 1면에 ‘사고’가 실렸다. “본사간행 ‘신동아’지 1968년 10월호에 게재한 논문 ‘북괴와 중소분열’(조순승 기고)에 관하여 동 영어원문 중 일부의 오역으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일반사회 독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하여 충심으로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동아일보사사’를 보면 이날 동아일보의 사고에 대해 “굴욕적 타협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신동아 필화사건’으로 동아일보 기자들은 물론 경영진까지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자 동아일보가 항복을 선언한 셈이다. 필화는 발표한 글을 문제 삼아 제재하는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무능하거나 권력 앞에 엄청 약하거나하다”고 평가했다. 7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주민 부대표는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자의 경우 방송과 통신의 전문성이 있나? 저는 그런 얘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방송통신위원회처럼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기구는 대통령과 친한 사람을 앉히면 안 된다가 오히려 상식”이라고 직격했다. 박 부대표는 “그런데 가장 자기가 좋아하는 선배, 가장 친한 사람 이런 사람을 앉히게 했다라고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모든
포털 다음이 검색 시 콘텐츠제휴(Contents Partner) 언론사 기사만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하자 “1300여개 검색제휴사들이 생산하는 뉴스콘텐츠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배달될 통로가 막혔다”는 비판이 나왔다.6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성명서에서 “이는 수많은 지역언론과 다양한 전문 매체의 뉴스가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없는 구조로 여론 다양성과 정반대되는 정책이 아닐 수 없으며 포털이 자신들이 원하는 뉴스만 내보내는 구조가 됐다”고 했다.기자협회는 “우리는 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깅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극찬하며 민주당이 근거 없이 비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7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김기현 대표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6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이 지난 월요일에 있었고, 이어 어제는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과 2개 부처 차관 인선도 있었다”며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활동 경력을 중시한 개각이었다는 평가가 다수”라고 전했다.이어 김기현 대표는 “오직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물,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자질을 바탕으로 민생 정책을 주
검찰 출신 방송통신위원장이 등장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직속 상사였던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제안을 고사하자 직접 전화를 해 설득했다고 한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에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되자 진보언론은 물론 조선일보마저 “꼭 이렇게 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현재 방송시장이 정상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반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홍일 씨는 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짙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윤석열 대통령이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하자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6일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PD연합회·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참여연대·언론노조 MBC본부 등 언론·시민단체는 각각 입장을 내고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가 부적절한 인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홍일 후보가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전문성이 없고 △BBK 주가조작 의혹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며 ‘정치검사’ 비판을 자초했고 △대통령의 측
한국광고주협회가 열독률·시청률 등 매체 현실을 반영한 ‘광고하고 싶은 매체’ 개정판을 발표했다. 유튜브가 여전히 전체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이전 조사에서 방송사 1위를 기록한 JTBC가 지상파에 밀렸다. 또 상당수 신문사가 하위권에 머물면서 신문 매체의 한계가 드러났다.광고주협회는 6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10월19일 광고주대회에서 공개된 ‘가장 광고하고 싶어 하는 매체사’ 조사의 확장판 성격을 가지고 있다. 10월 조사의 경우 광고주들이 평가한 점수만을 기반으로 총점이
6일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대통령실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정보 보고 왜곡 논란, 국정운영 실패 참모진 승진 논란,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논란 등 현안질의를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민주당이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며 대통령실 관련 각종 논란에 파상공세를 펴자, 국민의힘은 엑스포의 경우 대통령이 이미 사과를 한 사안이라며 정쟁을 일으킬 의도라고 반박했다.이날 운영위에서 박주민 야당 간사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두고 대통령실 반론은 항상 자신만만한 전망과 예측들이 나왔었다. 그래서 저희는 과연 대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기독교 집회에 참석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상파 3사 중 KBS ‘뉴스9’만 이를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이 KBS 내부에서 제기됐다.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후임 장관이 지명된 4일 경주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5일 CBS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연단에서 “오늘 장관 명단이 발표가 됐다. 국토부 첫 장관으로서 임기를 마치는 발표를 받고 여러분을 뵈러 온 게 처음 일정”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는 ‘장로연합’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집회
태영건설 위기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전 SBS 회장)이 경영 일선(TY홀딩스 대표)에 복귀했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SBS미디어넷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아 SBS미디어넷과 SBS에 경영이나 보도에 대한 독립성이 훼손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2019년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윤세영 회장은 지난 4일 태영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태영그룹은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를 결
구글과 메타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미국 언론사에 지급해야 할 뉴스 사용료가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뉴스 사용료 지급을 놓고 갈등이 벌어지면서 빅테크 사업자들이 플랫폼 내 뉴스 중요성을 ‘축소’시켰다는 주장이다.미국 미디어연구 교육기관 ‘포인터’(Poynter)는 지난달 9일(현지시간) 구글과 메타가 미국 언론사에 연간 119억~139억 달러(약 15조~18조)의 빚을 지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포인터는 “협상 경제학(economics of bargaining)을 통해 찾아낸 뉴스에 대한 정당한 대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검은 피노키오 코’를 단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탄핵을 요구했다.770명, 85개 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범죄 부정과 왜곡을 규탄하는 문화예술인·단체 일동’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촌 장관 탄핵 △‘이명박‧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사태’ 국정조사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특별법’(가칭) 제정 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블랙리스트가 없었다’는 유인촌 장관의 거짓말을 규탄한다는 취지로 피노키오 코 모양의 모형을 착용한 채 기자회견을 이어갔다.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새로 지명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준 검사라는 사실을 부각했다.6일 오전 김홍일 후보자 지명 직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명박 씨는 다스 실소유자가 아니라 하던 한 검사의 말은 13년 후에 뒤집어졌다”며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200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 대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지휘했는데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끝냈고, 심지어 대장동 사건 수사 기록에도 이름이
EBS 구성원들이 지난 5일 김유열 E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사장이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노조)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EBS 본관 1층 로비에서 ‘EBS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엔 언론노조 KBS본부, MBC본부, SBS본부, YTN지부, CBS지부, 고양시공공노조연대 등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2일
이제는 사회 ‘메이저’가 된 유튜브 크리에이터 업계, 묵묵히 조력자 역할을 하는 영상 편집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을 호소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에 영상 편집 기술도 날로 화려해지지만 ‘열정페이’를 기대하는 업계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6일 서울 마포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열린 ‘유튜브 영상편집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에서 유튜버, 인터넷방송인 등 크리에이터로부터 일감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편집자 285명의 노동환경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장엔 현직 영상편집자가 직접 나와 열악한 노
민주당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관련 현안 질의를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주요 대통령실 현안 중 하나로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논란을 제기하며 이른바 ‘반환 창고’가 있는지 현장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6일 국회 운영위는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상혁 의원은 윤재옥 운영위원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문제 관련해 우리가 대통령 비서실의 답처럼 그런 반환 창고가 있는지 가서 현장 검증도 확인하고, 그런 창고에 대체 뭐가 있는 건지 더 많은 물건이
EBS 어린이 프로그램 이 오는 13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 ‘별이’의 이야기에 집중한 후속편을 방영한다.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교실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담고, 장애인의 의사소통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딩동댕 유치원 제작진은 지난 8월 편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 ‘별이’를 등장시키고 장애 특성을 소개했다. 이후에도 별이를 다양한 코너에 등장시켜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13일 방영될 편에선 별이와 비장애인 친구들이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언론장악 기술자도 모자라 이젠 언론 말살 칼잡이인가”라고 개탄하며 “방송3법 거부에 이어 언론탄압과 공영방송 해체를 멈추지 않겠다는 대국민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방송통신 분야 경력이 전무한 대검 중수부장 이력도 황당하지만, 국민권익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됐다는 사실은 더 기가 막힌다”며 김 후보가 ‘방통위원장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김홍일은 5개월 남짓 권익위원장으로 일하며 정권이 방송장악을 위해 공영방송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이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가운데, 뉴스타파가 입장문을 내고 “언론사 대표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민주화 이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거”라고 검찰을 비판했다.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를 향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뉴스타파 사무실과 한상진·봉지욱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고, 뉴스타파는 필요 자료도 임의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은 12월6일 김용진 대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오전 브리핑에서 관련 인선을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에 대해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권익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가장으로 일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 후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