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규 법제처장이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자의 결격사유 판단을 장기간 하지 않은 배경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인연, 헌법재판관 또는 대법관 자리를 염두에 둔 탓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최민희 내정자가 과거 한국정보통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재직한 것이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이 규정한 결격사유에 해당하느냐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무려 6개월 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의문에서다. 이 처장은 자신이 공사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조속히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송기헌 더불어민주당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노조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이동관)에 신동호 보궐이사 선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EBS는 부적격 퇴직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언론의 공영성과 독립성을 짓밟아온 자들이 EBS를 방통위의 숙주로 만들어 파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를 EBS 보궐이사로 임명했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3년부터 MBC 아나운서 국장 자리를 맡게 된 신 전 아나운서는 사내 블랙리스트에 기반해 아나운서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가했다는 이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 진상을 밝힐 뉴스타파 진상조사위원회가 본격적 닻을 올렸다. 지난 13일 상견례 격 첫 회의를 연 조사위는 19일 오전 두 번째 회의를 연다.앞서 뉴스타파는 공지를 통해 “조사위는 김만배·신학림 간 금전거래 경위와 성격, 녹취파일 입수 및 보도 결정 경위, 녹취 내용에 대한 검증·확인 취재의 적정성, 녹취 일부가 발췌·편집돼 방송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사위는 언론학자 4명과 법학자 1명 등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됐다.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조사위원장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및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에서 반성도 좀 많이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되자 대부분 방송사들은 사상 첫 반성이라고 평가한 데 반해 SBS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반성을 “진정성이 없다”, “직접 국민 앞에 나서라”, “대통령의 많은 말 때문에 독주, 일방이란 오해를 산다” 등의 비판도 나왔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 민간위원, 정부위원, 국민의힘 당 4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90여명과 함께한 만찬에서 한
쿠팡 하청업체 노동자가 10월 13일 새벽 배송 중 쓰러진 후 숨졌습니다. 그에 앞서 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 노동자는 8월 10일 끼임 사고를 당한 후 숨졌습니다. SPC 계열 제빵공장 노동자와 쿠팡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를 포함해 노동자 부상 및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언론중재법 제4조(언론의 사회적 책임 등)는 “언론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고 “공적인 관심사에 대하여 공익을 대변하며, 취재‧보도‧논평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함으로써 그 공적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
대구일보 편집국장이 인턴이 쓴 기사를 본인 이름으로 내보내 논란이다. 해당 국장은 논란이 일자 인턴들의 바이라인(기사에 붙는 기자 이름)을 지우고 기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자들과 충돌되면 안되므로 중앙부처 보도자료를 정리하라고 한 것이라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았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일보 인턴 5명은 지난달 8일부터 대구일보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들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이노비즈협회’의 일자리지원센터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인턴형)’을 통해 출근한 청년 인턴이다. 해당 사업은 신청 기업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제방송교류재단 아리랑TV 국정감사에서 ‘프리랜서’ 구성원들의 노동자성이 높은 실태를 두고 자체 조사를 실시해 근로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했다. 아리랑TV에선 10명 가운데 4명 꼴로 프리랜서 계약으로 일하고 있다.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아리랑TV 국정감사에서는 아리랑TV 내 36%에 달하는 프리랜서들의 근무 실태를 두고 류호정 의원과 주동원 아리랑TV 사장의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류호정 의원실이 용역연구로 진행한 아리랑TV 프리랜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아리랑TV 구성원 가운데 프리랜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지난달 무료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VOD(Video On Demand, 주문형비디오) 누리집을 열었다. 동아미디어그룹 사보 ‘동우’ 18일자를 보면 채널A는 지난달 무료 VOD관을 열었는데 누리집 상단 중앙에 위치한 ‘이달무료’ 버튼을 누르면 무료관으로 연결된다. 현재 ‘펜트하우스’ ‘도시어부3’ ‘굿피플’ 등 예능 프로그램과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터치’ 등의 드라마까지 총 12개의 프로그램 전체 회차를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한 달 주기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연간 수백억 단위의 홍보 예산을 집행하는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들어 소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언론에 대한 광고 비중을 대폭 줄이고, 일부 매체는 광고 집행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관광공사는 현 정부 ‘낙하산 인사’가 내려간 공공기관으로 꼽혀왔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 국민통합초청위원장을 맡았던 김장실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올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이재환 부사장이 취임했다. 이 부사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 디지털경제특보를 시작으로 대통령직인수위 디지털플랫폼TF 민간위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재정 파탄 논란을 반박하는 건보공단 자료를 설명하고, 정기석 공단 이사장에게 건보 보장성 강화 정책이 국민 건강과 건보 재정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을 주문했다가 ‘해석에 문제가 있는 자료’라는 답변이 나와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됐다.이 과정에서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강선우 의원실이 자료 제출을 강요해서 문제가 있는 자료를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말해 민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가 이어지고, 결국 정 이사장은 사과했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참모들과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는 말을 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간 ‘이념’을 중시하며 반대세력을 거칠게 몰아붙이던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언사에서 ‘반성’ ‘소통’ 키워드를 꺼내보이고 있다.그러나 19일 주요 신문을 비롯한 언론은 윤 대통령이 실질적인 변화를 보일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현상 중앙일보 논설실장은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즐겨 ‘몸을 기울여 듣다’는 의미의 ‘傾聽(경청)’을 붓글
윤석열 대통령이 KBS 사장 후보자로 지명한 박민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박민 KBS 사장 후보자는 1급 현역병 판정을 받았으나 여러차례 재신체검사를 거쳐 4년만에 병역 면제(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허리 디스크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민 후보자를 KBS 사장 후보로 지명한 이유로 불공정 편파방송 논란을 받는 KBS를 균형있는 방송으로 만들고, 방만경영 요소를 일소할 적임자라고 썼다.18일 국회에 제출된 ‘한국방송공사 사장후보자 박민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된 병역사항신고서와 병적증명서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권교체기 KBS 이사·사장 해임 등을 두고 “역사의 반복은 저도 정말 불행한 것”이라면서도 현 정권에서 불거진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여권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및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KBS가 편파적이라는 주장을 높였다.장제원 의원은 17일 국회 과방위의 KBS 국정감사에서 김덕재 KBS 부사장(사장 직무대행)에게 “김의철 전 사장 해임 문제나 최근 KBS 이사진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솔직히 말해달라”고 했다.김 부사장이
YTN이 공기업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한전KDN 지분 매각 방식을 갑작스럽게 변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분을 단독 매각할 경우 한전KDN에 돌아갈 이익이 크지만, 한국마사회 소유 지분이 매각 대상에 오르자 공동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한전KDN이 지분매각을 멈추지 않을 경우 배임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YTN은 18일 오후 1시 기사에서 자사 지분 매각 절차에 석연치 않은 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
“갑과 을은 어떠한 경우에도 을은 갑에 대해 고용관계를 주장할 수 없다.”“본인은 계약과 관련된 일체의 민형사상의 소송이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합니다.”“본인의 요청으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배제하고 자발적으로 프리랜서 지위를 선택함을 확인합니다.”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내미는 계약서와 각서 사례다. 회사가 노동자에게 노동권과 법적 권리를 모두 포기하게 하는 갑질 조항이지만, 이런 계약서를 받은 다수 방송 비정규직은 이 같은 계약에 서명을 한 상태다. 사전 정보가 없어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
KBS 야권 이사들이 제안한 ‘서기석 이사장 해임 결의안’이 정족수 미달에 따른 이사회 무산으로 논의되지 못했다.18일 오후 해당 안건에 대한 KBS 임시이사회는 개회 요건인 재적 이사 과반(11명 중 6명 이상) 출석을 이루지 못해 무산됐다. 이사회가 예정됐던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회의실엔 안건을 제안한 야권 이사들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김찬태 이사 외 4인(류일형·이상요·정재권·조숙현)이 출석했다. 여권으로 분류되는 이사 6인(서기석·권순범·이동욱·이석래·이은수·황근)은 전원이 오지 않았다.이날 이사회 개회 무산에 따라
JTBC가 지난 대선 직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자사 보도가 왜곡이었다는 내용의 진상조사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JTBC가 지난 17일 오후 홈페이지에 공개한 ‘JTBC 진상조사위원회 중간 결과 보고서’는 JTBC 뉴스룸이 지난달 6일 자사 보도가 왜곡이었다며 진상조사위 구성을 약속하고 사과한 것의 후속 조치다.JTBC 진상조사위는 이번 보고서에 “조사 권한이 있는 현 JTBC 구성원과 JTBC 서버에 저장된 취재 기록물을 근거로 조사했다”며 “조사 대상 보도가 취재한 내용을 누락하거나 왜
경기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법인카드 유용 관련 질의 내용을 두고 해명자료를 냈다. 언론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전 공석 당시 이뤄진 감사와 수사의뢰에 대한 설명을 두고 잘못 인용한 보도가 퍼졌다는 것이다.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나왔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김 지사에게 “지사 취임한 이후 법인가트 사용 등 여러 전반에 대해 감사관실을 통해 자체 감사한 적이 있나”라며 “언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18일 KBS 사장 선임 과정을 중단해달라는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처분 신청 사실을 밝히며 “이사회의 합의를 무시한 채 이뤄진 사장 선임 과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이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 선임을 요구한 소수 이사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고 KBS 이사회의 직무유기로 이뤄진 사장 후보 제청은 취소되어야 한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와 수사당국에 요구한다. 신속한 조사와 수사로 잘못된 사장 선임 과정을 중단시켜 공영방송 KBS가 권력에
제3정당인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이슈를 두고 노동 연금 교육개혁 등 초기부터 내세운 3대 개혁이 안 될 것 같으니 내놓은 것이라며 그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금 대표는 이 문제를 타협해서 해결하지 못한 채 지나가면 정부가 또 다른 이슈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금태섭 대표는 18일 오전 KBS 라디오 에 출연해 새로운선택의 색깔과 지향하는 목표가 뭐냐는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 대표는 민생이나 통합과 연대라는 말이 추상적이라는 지적에 지금